퍼스트솔라(First Solar, FSLR)는 세계 최대의 박막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태양광 에너지 산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2025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 회사의 주식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글에서는 퍼스트솔라 주식의 향후 전망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비교하며,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 요소들을 분석해본다.
1. 퍼스트솔라(FSLR)란 어떤 회사인가?
퍼스트솔라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양광 기술 기업으로, 주로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기반의 박막 태양광 모듈을 설계하고 제조한다. 이 회사는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퍼스트솔라의 강점은 강력한 재무 구조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있다.
2025년 6월 11일 기준,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약 170.09달러로, 52주 범위는 116.56달러에서 306.77달러까지로 변동성이 크다. 이러한 주가 변동성은 태양광 산업의 특성과 외부 정책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퍼스트솔라와 같은 태양광 기업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태양광 산업
도널드 트럼프는 2025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그의 정책은 에너지 산업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통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선호해 왔다. 그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또는 수정, 그리고 재생에너지 세액 공제 축소가 주요 공약으로 언급되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세액 공제
IRA는 태양광 및 풍력 개발자들에게 30% 투자 세액 공제(ITC)를 제공하며, 2032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법의 일부를 2027년까지 조기 종료하거나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양광 기업들의 장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퍼스트솔라는 특히 Section 45X 세액 공제를 통해 미국 내 제조 시설에서 생산된 태양광 모듈에 대해 상당한 재정적 혜택을 받고 있다. 이 공제는 2024년에만 약 10억~10.5억 달러의 운영 이익을 창출한 주요 요인이다.
그러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 주도의 세제 개혁안이 이 세액 공제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퍼스트솔라의 장기 수익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産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트럼프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등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퍼스트솔라는 미국 내 제조 비율이 50% 이상으로, 중국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중국의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이 전 세계 수요의 2배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관세 정책은 중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을 억제하며 퍼스트솔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화석 연료 중심 정책과 태양광 수요
트럼프는 유가 안정화(40~50달러 선)를 목표로 하며,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수요에 단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신규 수요로 인해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퍼스트솔라의 CEO 마크 위드마(Mark Widmar)는 이러한 장기 수요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히며, 미국 내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3. 퍼스트솔라 주식의 현재 상황과 전망
주가 동향
2025년 초, 퍼스트솔라 주식은 트럼프 당선 소식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2024년 11월 7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후 태양광 주식 전반이 하락하며 FSLR은 16.1%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하며 2025년 6월 기준 주가는 170.09달러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단기적인 시장 조정의 결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FSLR에 대해 대체로 강력 매수(Strong Buy)를 추천하고 있다. 44명의 월스트리트 분석가 중 34명이 매수를, 5명이 보유를, 0명이 매도를 권고하며, 평균 목표 주가는 237.5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5.6% 상승 여력을 제시한다. 특히 구겐하임의 조셉 오샤(Joseph Osha)는 304달러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재무 건전성과 성장 전망
퍼스트솔라는 강력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의 주기적 변동성을 잘 극복해 왔다. 2025년 예상 수익은 약 19억 5천만 달러, 2026년에는 27억 7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내 제조 시설 확장과 계약 파이프라인(2030년까지 확보된 계약) 덕분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관세와 세액 공제 축소로 인해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시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CEO 마크 위드마는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에 제조 세액 공제를 유지하도록 로비 중이다.
단기적 리스크와 기회
- 리스크: 트럼프의 IRA 수정 또는 폐지로 인한 세액 공제 축소는 퍼스트솔라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화석 연료 중심 정책은 태양광 수요를 단기적으로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 기회: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강화는 퍼스트솔라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 내 제조업 부흥(reshoring) 테마는 퍼스트솔라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4. 트럼프 정책이 퍼스트솔라에 미치는 영향: 세부 분석
긍정적인 영향
- 미국 제조업 부흥: 트럼프의 "America First" 정책은 미국 내 제조업을 장려하며, 퍼스트솔라의 국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쟁사 대비 상대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 관세 정책: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높은 관세는 퍼스트솔라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저가 공세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 장기 수요 전망: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으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의 장기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정적인 영향
- 세액 공제 축소: IRA의 세액 공제가 조기 종료되면, 퍼스트솔라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45X 세액 공제의 2028년 종료 가능성은 장기 계획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 화석 연료 우선 정책: 트럼프의 화석 연료 중심 정책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단기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
- 해외 시설 리스크: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공장에 대한 관세 및 무역 정책의 영향은 퍼스트솔라의 글로벌 공급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
5. 투자 전략: 퍼스트솔라 주식에 접근하는 방법
장기 투자 관점
퍼스트솔라는 재무 건전성과 미국 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와 미국 내 전력 수요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장기 투자자는 현재 주가(170.09달러)가 분석가 목표 주가(237.50달러) 대비 저평가 상태임을 고려해 매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단기 투자 관점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정책의 구체화와 세액 공제 관련 입법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2025년 7월 24일 예정된 퍼스트솔라의 다음 분기 실적 발표는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섹터 특성상, 단기 투자자는 기술적 분석과 시장 심리를 활용해 단기 매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리스크 관리
- 다각화: 태양광 주식의 변동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천한다.
- 정책 모니터링: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 및 무역 정책 발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그에 따른 주가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
- 헤지 전략: 옵션 거래나 ETF를 활용해 태양광 섹터의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다.
6. 결론: 퍼스트솔라의 미래는?
퍼스트솔라(FSLR)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 속에서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기업이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강화와 미국 제조업 부흥 정책은 퍼스트솔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IRA 세액 공제 축소와 화석 연료 중심 정책은 단기적인 도전 과제다.
투자자들은 퍼스트솔라의 강력한 재무 구조와 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되,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현재 주가 대비 분석가들의 낙관적인 목표 주가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퍼스트솔라 주식은 지금 매수하기 좋은 시점인가요?
A: 2025년 6월 기준, 퍼스트솔라 주가는 분석가 목표 주가(237.50달러) 대비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정책 동향을 확인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Q: 트럼프 정책이 태양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A: 트럼프의 화석 연료 중심 정책과 IRA 세액 공제 축소는 태양광 산업에 단기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산 패널에 대한 관세 강화는 미국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에게 유리할 수 있다.
Q: 퍼스트솔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 퍼스트솔라는 미국 내 제조 역량, 강력한 재무 구조, 그리고 CdTe 박막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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